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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ojfoa
작성일26-06-2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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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olutely - No Furniture: 레이Raye 여동생인 Absolutely의 No Furniture 인트로는 근래 들은 알앤비 곡 중에서 완벽히 내 취향이어서, 플리 시작을 이 곡으로 열고 싶었다.30곡 고르다가, 이왕 플리로 만들 거면 유기적으로 흐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상반기에 제일 많이 들은 장르인 일렉트로닉 계열의 곡들 위주로 그리고 블로그에 언급한 적 없는 곡들로 골라왔습니다.FKA twigs, Lil Yachty - On Your Mind: 명실상부하게, 끝나지 않는 Eusexua Season에서도 남성 아티스트와의 상성이 건재하다는 걸 확인시켜준다. 이 상성은 보컬과 래핑의 조화가 아닌, 고감도 프로덕션에서 강제로 끌려온다.Hekt, Smerz - Forever: 덴마크 아티스트들이 뭉쳐 오밀조밀한 얼터너티브 팝을 시크한 edm 뱅어로 만들어 여름의 리듬감을 살려냈다.Yaeger - Pool House: 스웨덴 태생 Yaeger는 수중으로 잠수하여 차디차고 쨍한 일렉팝에 판타지 활력을 불어넣었다.Kumo 99 - Memory w/out Pain: 상반기 가장 짜릿한 청취 경험 중 하나. 커버의 뱃가죽을 찢고 나오는 CD처럼 내장적인 폭발을 일으키는 하드코어 클럽 리듬과 브레이크비트가 펑키하게 맞물린다.AMARA ctk100 - MIDNIGHT BABY- 필러로 채워진 믹스테이프가 선사하는 건 땀을 얼음 알갱이로 바꾸는 순간적인 반짝임이다.glaive, kurtains - The Band: 힘이 다한 포크적 감성을 붙들고 디지코어로 밀어붙이는데 재밌고 다채롭고 젊기만 하다.Baby Pantera, Nick Leon - Positive- 바르셀로나 디제이가 닉 레온과 함께 가져온 이 트랙은 갱신을 거듭하고 있는 유로 트랜스 씬의 현 주소를 보여준다.tsubi club - ( ㅠ _ ㅠ )- 정신없이 긁어대는 글리치와 청명하게 체현되는 디지코어의 가벼운 맛이 있다.Ledbyher - MIDDLE OF THE ELEPHANT :스스로를 bedroom drill이라고 정의하는 그녀는 jerk와 클라우드랩을 세련되게 포장해 침대 위에 가지런히 늘어놓고 그 위에 팝 보컬을 얹어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분사한다.Static Dress - Treading: 여러 메탈 록 밴드가 떠오르는 앨범의 트랙런에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곡이었으며, 날 것의 감정을 전하는 멜로디를 받쳐주는 세션이 서정에 기대어 강렬한 인상을 준다.AKRIILA, Jane Remover - suave: 두 아티스트의 정체성이 충돌하되 서로를 희석시키지 않는 콜라보.Chxrry - Hall of Fame: 이웃님이 추천해줘서 들어봤는데, 알앤비가 베이스인 아티스트가 일렉트로팝을 가져왔을 때 그 시원함이 굉장한 쾌감으로 느껴진다는 걸 알게 되었다.Emarosa - Good Enough: 컨트리 좡좡 말 것 같은 아저씨들이 팝을 옹골차게 소화할 때 오는 해방감이 있다.Loukeman - All I Could Think Of: 에이셉 라키의 Don't Be Dumb 앨범을 프로듀싱한 루크맨은 이 곡에서 라키의 10년대 클라우드랩 향수를 전격으로 불러일으킨다.Slow Pulp - Better Man :내내 전자음악에 귀가 당하다가, 한순간에 꿈처럼 시원한 바람이 길게 불어온다. 짙어진 기타 노이즈가 깊어진 밤에 타격감 있게 귀를 때린다.Tsatsamis - Think About You: 80년대의 보컬 퍼포먼스를 열망하는 그는 세밀한 현대 전자음악 프로덕션을 지향하며 정체성에 대한 멜로드라마를 새로 쓰고 싶어한다.올해 상반기 재밌게 즐겨 들었던 30곡hemlocke springs - be the girl!: 자기수용이라는 가사의 무게감을 실고 점진적인 빌드업으로 스파클을 터뜨린다. 전형적인 팝프로덕션에 젠지스러운 키치함과 베드룸팝이라는 장르적 터치를 더하는데 옹골차게 버무려져 뱅어로서 앨범의 엔딩을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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