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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장면을 보고 한숨이 새어 나왔다. 사장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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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작성일26-04-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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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장면을 보고 한숨이 새어 나왔다. 사장이 대국민 사과 방송을 하던 날이었고 정오 뉴스 직전이었다. “불공정·편파 보도로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렸다”며 사장은 3분 남짓 비통한 표정으로 대국민 사과문을 읽어 내려갔다. 까만색 자막에 시커먼 배경 화면은 YTN 보도에 죽음을 내리는 기괴한 의식의 보조 장치로 보였다.            4월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 6층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사무실에서 만난 나연수 기자는 “노조 일 시작하고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지나간다”고 했다. 나 기자는 YTN지부 공정방송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성후 선임기자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내용인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 보도했습니다….” 2024년 4월3일 김백 YTN 사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던 그날, 나연수 YTN 기자는 한국은행 기자실에 있었다. 점심 무렵이라 기자들이 대부분 자리를 뜬 기자실에서 노트북으로 방송을 지켜봤다. 속이 몹시 상한 그는 기자실에 있을 수 없었다. 기자실을 나와 한국은행 인근 소공동 거리를 무작정 걸었다. 누군가와 연락하고 싶었는데 전화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 그러다 엄마를 생각했다. 엄마는 꽃을 심다가 전화를 받았다. 꽃을 심는다는 엄마 얘기에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동년배의 두 사람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누구는 꽃을 심고, 누구는 YTN 보도를 짓밟고 있구나.’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나네요.”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에서 만난 나 기자는 말했다. 그는 2년 전 그날을 떠올리며 “어떻게 살아야 하나,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나, 그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저는 YTN의 민영화 과정을 멀찍이 지켜보기만 했어요. 회사 게시판에 글 한 줄 올리지 않았죠. 제 삶에 집중하고 싶었고, 제 할 일만 잘하면 회사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고 믿고 싶었어요. 그런 날들 끝에 그 장면을 마주한 거예요. 속상했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제 자신이 부끄러워 견딜 수 없었습니다.”            3월27일 주주총회가 끝나고 전국언론노조 YTN지부가 주최한 결의대회에서 후배들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언론노조 YTN지부 제공          노조            나현승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가 16일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중복상장 제도개선 의견수렴을 위한 공개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EBN]          국내 자본시장의중복상장이 모회사 가치 훼손과 투자자 보호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자회사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지배주주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반면, 일반주주에게는 불리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지적이 커지면서다.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16일 개최한 '중복상장 제도개선' 공개세미나에서는 중복상장에 대한 문제점이언급됐다. 중복상장은 모회사와 자회사가 동시에 주식시장에 상장되는 구조를 의미한다.이날 발표된 나현승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의 '중복상장 현황 및 규제 시사점' 발제에 따르면 한국의 중복상장 비율은 약 18%로 일본(4.38%), 대만(3.18%), 미국(0.35%) 등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신규 상장 기업 중 약 20%가 중복상장 구조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구조는 기업의 자본조달 방식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자회사 상장을 활용할 경우 지배주주는 추가 자금 투입 없이도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다.반면 유상증자를 선택할 경우 지배주주 지분이 평균 5~9.5%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문제는 이해상충이다. 자회사 상장 과정에서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간, 모회사와 자회사 주주 간 이해관계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계열사 간 거래나 자금 배분이 지배주주에게 유리하게 이루어질 경우 일반주주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시장에서도 이러한 우려는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자회사 상장 기대감으로 모회사 주가가 일시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그러나 실제 상장 전후에는 평균 -4%에서 -7% 수준의 하락이 나타난다. 상장 이후 6개월 기준으로는 약 -10%까지 하락폭이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기업가치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자회사 상장 이후 모회사 기업가치는 장부가치 대비 시장가치 기준으로 1.59에서 1.07로 하락한 반면, 자회사는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이는 중복상장이 모회사 가치 저하,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전문가들은 중복상장의 전면 금지보다는 투자자<div class="sound_only display-none wfsr ui-helper-hidden"><p><span><a href="https://dtdlogis.com/" rel="nofollow" target="_blank" title="쿠팡퀵플렉스">쿠팡퀵플렉스</a></span></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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