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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ojfoa
작성일26-06-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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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먹는 미녹시딜, 효과보다 안전성이 먼저탈모 인구 1000만 시대.탈모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약 중 하나가 바로 '저용량 경구 미녹시딜(먹는 미녹시딜)'이다.매일 머리에 약을 바르는 번거로움과 끈적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소식에 "저도 그 약 먹으면 안 되나요?"라고 묻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의사로서 이 약을 처방할 때는 그 어떤 탈모약보다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왜 이 약이 '단순한 대안'이 될 수 없는지, 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짚어보고자 한다.본래 '고혈압 치료제', 탈모 치료엔 엄연한 '비공인' 처방가장 먼저 알아야 할 사실은 미녹시딜의 태생이다.본래 이 약은 중증 고혈압 환자에게 쓰는 강력한 혈관확장제(혈압약)로 개발됐다. 복용 환자들에게 전신에 털이 자라는 부작용이 발견되면서 두피에만 국소적으로 바르는 탈모약으로 안전하게 재탄생했던 것이다.최근 피부과 영역에서 혈압약 용량의 10분의 1 이하인 초저용량(0.25~5mg)을 사용해 탈모를 치료하는 시도가 늘고 있지만, 이는 아직 보건당국으로부터 탈모 적응증을 공식 승인받지 못한 '허가 외 처방(Off-label)'이다. 바르는 약이 표준 치료라면, 먹는 약은 어디까지나 차선책이라는 뜻이다.바를 수 없을 때만 '제한적'으로 쓰는 게 원칙하루 한 번 알약을 먹는 방식은 편리하다. 하지만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바르는 약을 대체해서는 안 된다. 피부과 전문의들이 이 약을 고려하는 경우는 매우 제한적이다.바르는 약의 부작용이 극심한 경우 즉 두피 가려움, 진물, 접촉성 피부염 등으로 도저히 바르는 약을 쓸 수 없을 때나 충분한 기간 바르는 약을 썼음에도 효과가 전혀 없는 경우에 보조적인 추가 옵션으로 신중히 고려할 수 있다. 또 손 정밀도가 떨어져 도포가 불가능한 환자 등도 여기에 포함할 수 있다.뿐만 아니다. 효과 면에서도 임상 연구들을 살펴보면 전체적인 모발 밀도나 굵기 증가 효과는 바르는 약과 통계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즉, 효과가 월등히 뛰어나서 먹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바르는 약을 쓸 수 없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원칙인 셈이다."안전하다"는 방심은 금물, 심혈관계 부작용 경계해야일부에서는 '초저용량이니 혈압 변화가 거의 없어 안전하다'고 쉽게 말하지만, 의학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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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먹는 미녹시딜, 효과보다 안전성이 먼저탈모 인구 1000만 시대.탈모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약 중 하나가 바로 '저용량 경구 미녹시딜(먹는 미녹시딜)'이다.매일 머리에 약을 바르는 번거로움과 끈적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소식에 "저도 그 약 먹으면 안 되나요?"라고 묻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의사로서 이 약을 처방할 때는 그 어떤 탈모약보다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왜 이 약이 '단순한 대안'이 될 수 없는지, 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짚어보고자 한다.본래 '고혈압 치료제', 탈모 치료엔 엄연한 '비공인' 처방가장 먼저 알아야 할 사실은 미녹시딜의 태생이다.본래 이 약은 중증 고혈압 환자에게 쓰는 강력한 혈관확장제(혈압약)로 개발됐다. 복용 환자들에게 전신에 털이 자라는 부작용이 발견되면서 두피에만 국소적으로 바르는 탈모약으로 안전하게 재탄생했던 것이다.최근 피부과 영역에서 혈압약 용량의 10분의 1 이하인 초저용량(0.25~5mg)을 사용해 탈모를 치료하는 시도가 늘고 있지만, 이는 아직 보건당국으로부터 탈모 적응증을 공식 승인받지 못한 '허가 외 처방(Off-label)'이다. 바르는 약이 표준 치료라면, 먹는 약은 어디까지나 차선책이라는 뜻이다.바를 수 없을 때만 '제한적'으로 쓰는 게 원칙하루 한 번 알약을 먹는 방식은 편리하다. 하지만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바르는 약을 대체해서는 안 된다. 피부과 전문의들이 이 약을 고려하는 경우는 매우 제한적이다.바르는 약의 부작용이 극심한 경우 즉 두피 가려움, 진물, 접촉성 피부염 등으로 도저히 바르는 약을 쓸 수 없을 때나 충분한 기간 바르는 약을 썼음에도 효과가 전혀 없는 경우에 보조적인 추가 옵션으로 신중히 고려할 수 있다. 또 손 정밀도가 떨어져 도포가 불가능한 환자 등도 여기에 포함할 수 있다.뿐만 아니다. 효과 면에서도 임상 연구들을 살펴보면 전체적인 모발 밀도나 굵기 증가 효과는 바르는 약과 통계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즉, 효과가 월등히 뛰어나서 먹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바르는 약을 쓸 수 없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원칙인 셈이다."안전하다"는 방심은 금물, 심혈관계 부작용 경계해야일부에서는 '초저용량이니 혈압 변화가 거의 없어 안전하다'고 쉽게 말하지만, 의학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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