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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ojfoa

작성일26-06-2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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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묘 구제시장에서 만난 황희진(22) 씨가 SNS에서 본 ‘동묘 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윤승현 수습기자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윤승현 수습기자] “흥정이 잘 안될 줄은 몰랐어요. 3000원짜리는 아예 안 깎아주시더라고요.”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묘 구제시장에는 교복 차림의 10대 여학생 두 명이 옷더미를 뒤적이며 연신 가격표를 확인하고 있었다. 상·하의와 신발까지 10벌 가량을 산 이들의 손에는 이미 비닐봉지 세 개가 들려 있었다.1980년대 후반 노점상들이 모여 형성된 동묘 구제시장. 중고품과 골동품을 사고파는 벼룩시장이던 이곳이 달라지고 있다. 좌판에서 상인과 손님이 침 튀기며 가격을 흥정하던 풍경은 사라졌다. 대신 가격표를 붙여 정찰제가 자리 잡았다. 2030 젊은 손님들도 시장 곳곳을 누빈다. 소셜미디어(SNS)에선 이른바 동묘에서 꼭 들러야 할 이른바 ‘동묘 코스’도 공유된다.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묘 구제시장의 모습. 바닥에 다양한 구제 옷들이 전시돼 있다. 정주원 기자          실제 22일과 23일 양일간 동묘시장에는 종강한 대학생과 중·고등학생, 데이트를 즐기는 20대 커플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손에는 검은 비닐봉지 가득 담긴 옷들과 말랑이 장난감, 1000원짜리 토스트가 들려 있었다.구제시장에는 이탈리아 통가죽 벨트·시계·레코드판(LP)·중고 카메라·자전거 안장·네덜란드 맥주·컴퓨터·캐리어·헌 책까지 온갖 물건이 빼곡히 진열돼 있었다. 상인들은 “요즘은 예전처럼 흥정을 많이 해주지는 않는다”면서도 “오후 5시가 넘으면 남은 옷을 정리하면서 가격을 크게 낮춘다”고 말했다. 실제 22일 오후 5시 이후 일부 좌판에서는 3000~5000원짜리 의류가 1000원까지 내려가며 손님들이 몰렸다.동묘의 새로운 인기 품목으로 떠오른 시계 가판대에는 젊은 손님들이 몰렸다. 1만원짜리 액세서리용 시계부터 50만원 정도인 세이코 정품 시계까지 다양한 제품이 진열돼 있었다. 상인은 “1000“피고인 임우재를 징역 1년에 처한다. 다만 이 판결 확정일부터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25일 오후 서울고법 312호 법정. 재판장이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순간, 피고인석에 서 있던 임우재(58) 전 삼성전기 고문은 숙이고 있던 고개를 더욱 깊게 떨궜다. 턱까지 내려오는 장발에 황색 수의를 입은 그는 선고 내내 고개를 들지 않았다.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김무신)는 이날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임 전 고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었다.단국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임 전 고문은 1999년 8월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결혼했다. ‘평사원과 재벌 딸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이후 삼성전기 부사장, 상임고문 등을 지냈다.그러나 결혼 15년 만인 2014년 10월 이 사장이 이혼 조정 신청을 냈고, 소송 끝에 2020년 대법원에서 이혼이 확정됐다. 이 사장은 임 전 고문에게 재산 141억1300만원을 분할해줬고, 아들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은 이 사장이 가져갔다.한때 ‘남자 신데렐라’로 불렸던 임 전 고문이 법정에 서게 된 것은, 지난해 경기 연천군에서 벌어진 ‘80대 여성 감금·폭행’ 사건에 연루되면서다. 임 전 고문이 이혼 후 연인 관계를 맺은 무속인 박모(43)씨가 작년 4월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84)를 친손자와 함께 감금·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박씨를 도와 경찰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은 것이다.지난달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임 전 고문은 “평생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려고 애썼는데 이 나이에 법정에 서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면서 “자유롭게 다니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이제야 알았다. 다시는 이런 일에 휘말리지 않고 봉사하며 살겠다”고 했다.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임 전 고문에 대해 “방조범이라 하더라도 가담 정도가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전모를 모두 알고 행동한 것은 아니고 범행으로 이익을 얻은 점도 없어 집행유예로 석방한다”고 했다. 구속된 지 6개월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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