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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ojfoa

작성일26-06-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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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응시생 수천명이 뇌물을 주고 공무원 시험 점수 결과를 조작해 부정 합격한 사건이 적발됐다. 정부는 대대적인 수사에 나선 동시에 관련자 임용을 취소하기로 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태국 경찰이 방콕 외곽 논타부리주 한 주택에서 공무원 시험 결과를 조작한 현장을 단속하고 있다. 방콕포스트 캡처, 연합뉴스          25일 연합뉴스는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을 인용해 전날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 시험 부정행위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부정행위 가담 응시자의 임용 취소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아누틴 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터무니없는 일이자 국가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면서 "시험 과정이 불법적이었기 때문에 발표된 임용 결과는 취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정행위가 입증된 응시자는 개별적으로 임용 취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경찰은 지난 23일 방콕 외곽 논타부리주 한 회사에서 공무원 등 일당 10여명이 뇌물을 받고 시험 응시자의 답안지를 조작하는 현장을 급습해 이들을 검거했다. 당국은 이곳에서 시험 답안지 약 3000장을 발견했으며, 초기 조사 결과 지난해 2월 치러진 전국 지방 공무원 6669명 선발 시험에서 최소 약 3000명의 결과가 뇌물로 인해 조작됐다고 봤다.일당은 응시자 1명당 약 35만~80만밧(약 1620만~3700만원)의 뇌물을 받아 수백억원대를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뇌물을 건넨 응시자들은 대부분 월급 1만5000밧(약 69만원) 수준의 초급직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당은 응시자가 높은 직책 합격을 원할 경우 뇌물 액수를 높여 받았다.당국은 공무원 시험 강사들이 합격을 보장하기 위해 '내부 인맥'과 이어주겠다고 제안하는 음성이 담긴 파일이 유포된 것을 계기로 수사에 나섰다. 이어 시험 주관 부서와 담당자, 강사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과거 공무원 시험 결과를 재검토해 뇌물을 주고 불법 임용된 사례가 추가로 있는지 파악 중이다.부패감시단체 국제투명성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의 부패인식지수(CPI)는 33점으로 세계 182개국 중 116위를 기록했다. 부패지수는 전년보다 9계단 내려갔다.김현정 기자 khj27@asiae.            건축 전문가이자 사제인 강한수 신부는 “르네상스 성당과 예술 작품은 실명으로 한 신앙 고백”이라고 말했다.                      반원아치와 돔 활용 건축          인간 기술 과시만 아니라          더 높은 신앙공간의 열망          르네상스는 흔히 신 중심에서 인간 중심이라는 세계관의 전환점으로 설명된다. 그리고 이 말은 종종 신의 퇴장, 신앙의 약화로 받아들여진다. 강한수 신부(의정부교구 건축신학연구소장)가 최근 낸 책 <르네상스 성당>은 이런 익숙한 고정관념에 질문을 던진다. 르네상스는 신을 밀어낸 인간 선언이 아닌, 인간의 이성과 기술, 예술이 신앙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시대였다는 것이다.“미켈란젤로는 르네상스를 상징하는 인물이죠. 인간의 천재성과 자의식을 보여주는 인물로 언급되는데, 그의 신앙심은 말도 못해요. 시스티나 성당 등 찬란한 그의 작품들은 실명으로 한 신앙고백인 셈입니다.”이는 이 책을 읽는 중요한 열쇠다. 중세 성당이 익명의 장인들과 공동체가 쌓아올린 신앙의 결과물이었다면 르네상스 성당과 예술작품에는 미켈란젤로와 브루넬레스키, 브라만테 같은 이름들이 또렷이 등장한다. 작품 속에 인간 이성을 새겨 넣으면서도 결코 신앙을 놓지 않았던 거장들의 분투다.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중 ‘아담의 창조’.          <르네상스 성당>은 전작 <로마네스크 성당> <고딕 성당>에 이은 세 번째 성당 관련 책이다. 시간 순서에 따른 서양 건축 해설서가 아니다. 시대에 따른 성당의 변화를 보며 각각의 시대는 신을 어떻게 이해했고 어떤 공간으로 표현했는지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로마네스크 성당이 두꺼운 벽과 작은 창으로 신앙의 무게를 품었다면 고딕 성당은 벽을 줄이고 창을 넓혀 빛과 높이로 하늘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르네상스 성당은 고전의 원과 정사각형, 반원아치와 돔을 불러와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비례와 질서 안에 신앙을 담았다.브루넬레스키가 완성한 피렌체 대성당의 돔은 흔히 르네상스의 출발점, 인간 이성의 승리로 설명된다. 이에 대해 강 신부는 “과학과 기술이 하느님과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목적이 잘못됐을 때 충돌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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