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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ojfoa

작성일26-06-2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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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덴버가 노래한 '내 고향의 강 셰넌도어'.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풍경이 평화롭게 펼쳐져 있다. 존 덴버는 우리나라 가수 김세환과 닮았다. 선한 인상과 소년 같은 헤어스타일이 그렇다. 사진 jrfphoto          셰넌도어Shenandoah? '어디선가 들었던 이름인데…' 생각하다가, 대학 시절 목이 쉬도록 부른 팝송 가사가 생각났다. 존 덴버의 '나를 고향에 데려가 줘Take me home country road'다. 거기에 "웨스트버지니아는 거의 천국이지요Almost heaven West Virginia, 블루리지산맥과 '셰넌도어강'이 있는 곳Blue Ridge Mountains, Shenandoah River~"이라는 가사가 나온다. 1971년 작곡된 이래 50년 넘도록 애창되는 이 가사의 '셰넌도어'는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기에 '거의 천국이지요~'라고 노래했는가! 그곳으로 간다.미국 동부의 애팔래치아산맥에 위치한 셰넌도어국립공원은 수도 워싱턴으로부터 불과 120km, 2시간 안쪽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워싱턴 시민들이 드라이브 삼아 당일 여행으로 즐겨 찾는 곳이다. 뉴욕에서는 550km, 6시간 정도 걸린다. 지리산의 2배 가까운 면적(850㎢)에 해발 900m 이상 봉우리가 60개쯤 되고, 최고봉은 해발 1,234m의 헉스빌Hawksbill산이다. 다른 국립공원처럼 둥글거나 사각형 형태가 아니라, 약 170km에 달하는 능선에서 양쪽으로 평균 2.5km를 공원으로 지정해 젓가락처럼 길쭉한 형태다. 엇비슷한 높이의 봉우리들이 이어지며 기다란 능선을 이루고 있으니 전체적인 지세는 부드럽고 완만하다.            셰넌도어국립공원. 해발 1,062m의 스토니 맨 전망대Stony Man Overlook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국립공원 하면 높은 고산과 험한 지형을 연상하게 되지만, 셰넌도어산들의 지세는 부드럽고 유려하다. 산을 살짝 눌러놓은 구릉으로 보인다. 사진 NPS          구름 위를 달리는 천국의 도로오랜 세월 비바람에 깎이고 무너져 둥글둥글해진 봉우리들은 바라보는 사람의 가슴도 뭉글뭉글 부            현장에서 스케치한 밑그림을 토대로 스튜디오에서 작업 중인 필립 깁슨. 사진 필립 깁슨.          영국의 등반개념도 삽화가 필립 깁슨이 '손으로 직접 그리는 등반개념도'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오늘날에는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에 등반 선을 바로 표시하는 방식이 가능하지만, 깁슨은 기술이나 AI로는 도저히 그려낼 수 없는 '등반의 시선'이 있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사진은 지형의 세부 특징을 드러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특히 등반 개념도라면 일단 현장에서 등반을 직접 해봐야 그 특징을 포착할 수 있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설명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신이 직접 받은 첫인상이 개념도의 특성을 살리는 데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림은 현장에서 그린다. 추위나 비로 고생도 많았고, 시야를 가리는 나무 때문에 많이 옮겨 다니기도 했다.고령의 깁슨은 여전히 펜과 잉크로 암벽을 그린다. 디지털 드로잉 기기가 등장한 지 40년이 넘었지만, 그는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그리는 것이야말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나가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울 수 없는 펜을 사용하면 더 신중하게 관찰하고 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빛과 그림자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크랙·오버행·아레트 같은 지형 특징을 살리기 위해 자신만의 음영 표현법도 개발했다고 한다. 월간산 6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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